Original design: 1A Earl's Court Square, London, Uk
Designer: Sophie hicks
1A Earl's Court Square는 영국의 건축가 소피힉스가 디자인한 거주공간입니다. 재밌는 사실이라면, 75m^2이라는 굉장히 협소한 공간에 지어졌다는 점과, 건축가 자기자신을 위해 만든 집이라는 점입니다. 이 주거공간은 두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1층 두번째는 지하공간에 있습니다. 건축가의 이러한 공간의 분활과 이해도가 높아 공간 자체를 최대로 확장시키기도 했지만, 느껴지는 공간 (지각되는 공간)도 크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공간의 지각이 넓어 졌다는 것은 이 주거형태에서는 물리적경계가 희미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언급된것과 같이 이 집은 두가지의 거주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일층은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 이용되고 있고, 지하는 개인생활공간으로, 프라이버시의 보호가 필요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주목해야 할것은, 두 층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분명 이 집은 지하실을 가지고 있지만 전혀 지하실같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그 이유는 1층의 일정부분들을 활용하여 지하로 적지않은 빛은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빛을 지하까지 수용하는 2부분이 있습니다. 첫부분은 1층에 일정공간을 비워 지하로 직접적으로 빛을 전달하는 부분이고, 두번째 부분은 집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타고 내려가는 빛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집의 욕실은 계단과 밀접해 있고,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반투명 유리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런 구조를 가질 경우, 지하의 욕실에서도 자연채광을 받을수 있다는 것과, 이용자로 하여금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입구부터 이어지는 계단은 이용자로 하여금 출입이 가능한, 혹은 불허한 공간에 대하여, 혼동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욕실의 반투명 창이 계단 하부와 마주하고 있다면, 여기서 부터는 개인공간이니 주의를 요하라는 무언의 메세지를 주기도 합니다. 애초에 이러한 디자인이 가능한것도 소피힉스라는 건축가가 자신만을 위한 집을 설계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집에서 엿볼수 있는 건축가의 의도는 런던의 도심과 자신의 공간을 분리하였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그 경계가 잘 느껴지지 않지만 내부에서는 흰벽을 통해 확실히 단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절되었다고 해서 개방감이 없는것은 아닙니다. 이 집의 상부를 보면 고인돌과 같은 (posts & lintel) 구조로 설계하였고, 그위를 유리로 덮어, 주변 자연적요소에서 반사된 채광이 집안에 들어올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소피힉스가 인터뷰에서 이 집의 구조가 곧 피니쉬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시사하는 것은 구조자체가, 집이라는 공간에 필요한 기능을 한다는 것이고 (예: 수납, 조명, 거치) 또한 구조가 가진 재료의 느낌이 이 집의 데코레이션을 담당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협소주거공간을 디자인 하기전 참고 삼아 공부하였던 건축물입니다. 인터넷과 도서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건물의 설계도와 3d 그래픽 모형을 제작해 보았습니다. 이후 프로젝트에서, 공간의 분리, 공간의 지각을 어떻게 현명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제시해준 프로젝트 였습니다. 또한 건축 본연의 재질을 살린다는 점을 제 나름대로 해석해보았는데, 아마 소피힉스가 패션관련으로 건축을 많이하다보니 비워둠으로서, 이용자의 잠재력을 극대화 한것이 아닌가 라는 추측도 해볼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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